안녕하세요. <서툰살이> 에디터 감이입니다.
2024년 12월 23일 시작해, “성폭력피해생존자의 주거”와 열림터에서 만든 “또같이”에 대해 매주 한 편씩의 글을 구독자분들께 실어 보내드리고 있습니다. 처음 이 <서툰살이>를 준비하고 기획할 때는 솔~직히 과중한 업무에 또 추가된 업무로만 생각되어서 좀 지쳤었거든요. (직장인 구독자님들은 제 마음 이해하실 거에요😓) 그런데 막상 뉴스레터를 발송하기 위해 글을 하나씩 모으고 읽고, 고민하며 수정을 거듭해나가다보니 욕심이 나더라고요. '이 이야기를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다' 라고요.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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한국성폭력상담소와 열림터는 성폭력피해생존자들을 직접 만나고 지원하고 연대하면서 한 사람 한 사람의 목소리도 지나치지 않고 포착하려고 노력합니다. <서툰살이>는 작은 목소리들을 더 많은 이들에게 알리는 큰 스피커의 역할을 한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. 열림터의 반성폭력운동은 크고 어렵고 멀기만 한 남의 이야기가 아니라, ‘바로 내 옆에 있는 생활인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운동이구나!’, ‘제도의 빈틈은 소소한 불만과 반짝거리는 소망에서 발견되고 또 많은 이들의 관심과 노력으로 채워질 수 있구나!’ 깨달아가며 오늘도 또 한 편의 편지를 띄워드립니다.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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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번 주 뉴스레터를 소개해드리기에 앞서, 또같이에 관심을 가져주시는 많은 분들이 직접 참여하실 수 있는 모금함을 만들었답니다. 이름하여 <또같이 집들이 선물 대잔치>. 또같이 첫 입주자들의 입주가 다가오고 있어요. 가전과 가구, 세간살이들이 속속 또같이를 채우고 있지만, 막상 집에 이사를 와야 더 필요한 것이 무엇일지 알 수 있겠지요. 여러분들이 모아주시는 후원금으로 또같이를 더 알차게 채워볼 예정입니다.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.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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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서툰살이> 4주차는 조금 특별하게 준비했답니다. 비디오팟캐스트 형식으로 월/목 두 번에 걸쳐 영상의 링크를 담은 레터를 발송해드리려고 해요. 그간 <서툰살이>를 보시면서 ‘또같이는 어떻게 준비한거지?’, ‘어떻게 운영을 하겠다는 거야?’하고 궁금하셨던 분들 많으시죠? 오늘 그 궁금증을 한방에 날려버릴 영상을 준비했습니다. 그간의 준비과정을 짧은 글로는 설명해드리기 어려울 것 같아서, 상담소와 열림터 활동가 다섯명이 모였습니다. 때로는 진지하게, 때로는 소탈하고 재미있게 나누는 이야기를 직접 보시면 “아~ <또같이>!!!” 이해하실 수 있을거에요.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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영상을 보시기 전에, 지금은 또같이가 성폭력피해보호시설 열림터에서 마련한 새로운 공간의 이름이라는 것을 다들 잘 아실테지만, 영상을 촬영할 때만해도 그 이름이 정해지지 않았었어요. 이 영상을 모두 촬영한 다음에야 또우리 나나 님의 의견을 받아 “또같이”라는 멋진 이름을 얻었거든요. 그래서 이 영상에서는 구독자님들에게 익숙한 “또같이”가 아닌 “자립홈”이라는 말이 자주 등장합니다. 활동가들이 말하는 “자립홈=또같이”라고 이해해주시면 좋겠습니다.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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📖이쯤에서 다시 보는 <서툰 사전>
- 열림이: 열림터에 사는, 살았던, 일하는, 일했던 모든 사람을 총칭하는 말. 주로는 열림터 현 생활인과 현 활동가들을 수식함
- 생활인: 열림터에 입소해 생활하고 있는 성폭력생존자를 일컫는 말
- 또우리: 열림터에 거주하다가 퇴소한 사람을 지칭함. ‘또 만나요 우리’의 줄임말
- 또우리폴짝기금: 열림터 후원회원들이 모아주신 후원금으로 조성한 기금. 또우리들이 겪는 자립 과정의 불안정성을 ‘폴짝’ 뛰어넘을 수 있게 하는 소박한 경제적 지원 제도. 1인당 50만원 한도 내에서 비용 지출 계획을 포함한 신청서 작성, 사전인터뷰 참여, 지출 후 보고까지 직접 실행 필수
- 또같이: 열림터에서 마련한 생존자들의 자립을 지원하는 집. 세 명의 입주자가 함께 생활하는 공간. 2025년 1월말 공식 오픈을 앞두고 있음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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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. <또같이>를 만들게 된 이유!
- 자원이 부족한 상태로 쉼터에 들어오거나 자립하게 된 생존자들에게 준비 시간이 필요
- 열림터와는 다른 방식의 피해자 지원의 필요성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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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. 또같이 준비과정에서 들었던 생각!
- 또우리들의 자립을 위한 시설 아닌 공간의 필요성
- 성취 아닌 현실을 지원하겠다는 멋진 ✨후원자님✨의 결심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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3. <또같이>를 열기까지의 과정
- 로드맵 구성과 타 단체 방문
- 실제로 집을 보러 다녔더니?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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4. 하담을 운영하며
- 2004년~2007년, 하담을 운영하며 배운 것
- 하담과 또같이>의 차이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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5. <또같이>의 레퍼런스!
- 또같이를 열기 전, 자립홈을 운영해본 단체에게 배운 것 : 관계맺기, 자율성, 주체성
- 또같이 준비 중 지자체 공무원과 나눈 이야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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활동가들의 비디오팟캐스트, 재미있게 보셨나요? 다음 편은 1편보다 더 재미있어요!
집 구하기 원정대의 우당탕탕 부동산탐방기와 운명처럼 나타난 "떡세권" 집과의 만남 스토리, "색상다양성 인정하라!" 새집 인테리어 논쟁까지. 제도, 법, 예산을 벗어나, 살아가는데 필요한 기본소득, 일, 관계망, 안정된 주거를 경험해볼 수 있는 또같이를 만들어내는 과정을 엿보실 수 있습니다. 이번주 목요일에 보내드릴게요😘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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구독자 분들의 소감을 나누는 코너!
집들이 방명록입니다.
지난 주에 보내드린 활동가 은희의 이야기를 읽은 구독자 분들의 소감, 같이 읽어봐요!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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또우리들의 퇴소 이후 현실이 와닿았어요. 이들이 잘 사는 이야기가 듣고 싶습니다!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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앞으로도 열림터에서의 시간이 생활인 분들의 미래에 보탬이 되고 디딤돌이 되었으면 좋겠어요. 퇴소 후 가해자가 있는 집으로 돌아가는 분들이 있다는 이야기에 마음이 무겁기도 하지만 그래도 전과는 다를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. 열림터가 그 분들께 든든한 뒷배가 되어 줄테니까요!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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삽입된 집 이미지가 따뜻하면서도 예쁘네요. 쉽지 않은 또우리들의 자립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는 방법이 궁금했는데, <또같이>라는 멋진 공간을 준비하고 계신다니! 축하드리고 싶습니다. 집들이선물에 소소하나마 힘을 보태봅니다.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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오늘의 이야기를 읽은 여러분의 소감을 나눠주세요. <집들이 방명록> 코너에서 소개해 드릴게요. 주변에 널리널리 입소문 내는 것도 잊지 마시고요. 그럼 목요일에 다시 만나요!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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